정오뉴스이용주

현대차 공장 등 정전 속출…이 시각 울산

입력 | 2020-09-07 12:09   수정 | 2020-09-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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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이 북상하면서 울산도 강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지금은 태풍이 지나가면서 비는 거의 그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한 두시간 전보다 비바람이 확실히 약해졌습니다.

태풍이 울산을 빠져나가면서 하늘도 맑아지고 있는데요.

아직도 바람은 거세게 불면서 파도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울산은 태풍이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0시쯤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해 지나가면서 순간 최대 시속 150k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때문에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과 현대모비스가 일시 정전되는 등 정전신고가 잇따르고 있고요.

가로수 쓰러짐, 간판과 유리창 파손, 차량 침수와 빗길 교통 사고 등 태풍 피해신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40분에는 울산 태화강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울산대교가 전면 통제됐다가 10시 3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8시 50분부터는 운문터널과 아산로 양방향이 침수로 통제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오늘 0시부터 10시까지 태풍 관련 신고 76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당시 울산에도 큰 피해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마이삭 당시 울산은 3만 5천호가 정전되고 배 농가의 90%가 낙과 피해를 겪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만큼 더욱 긴장하고 있는데요.

지난번 태풍 당시 강풍 피해가 가장 컸던 만큼 울산시는 타워크레인 20개와 옥외간판 10만개, 표지판, 현수막, 가로수등을 사전점검했습니다.

폭우에 대비해 강변 주차장 차량 출입을 금지했고 해안가 선박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주요 댐의 물은 미리 방류했고 침수 피해를 입은 저지대 지역에는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비상 조치를 마쳤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늘 하루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도 철저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주요 기업은 강풍과 폭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울산앞바다에 공장이 있는 현대중공업은 오늘 오후에 출근하라고 전 직원에게 공지를 보냈습니다.

울산시는 중요한 일정이 아니면 외출이나 배달주문 등을 최대한 미뤄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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