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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日 스가, 내일 총리 취임…"아베 이어간다"
입력 | 2020-09-15 12:16 수정 | 2020-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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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로 스가 관방장관이 선출됐습니다.
다수당 총재로서 내일 총리직에 오르게 되는데 스가 정권시대를 맞은 일본, 어떤 변화가 있을지 도쿄 고현승 특파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가 요시히데 377표.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이 득표율 70%로 새 자민당 총재에 선출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신임 자민당 총재]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을 맹세하는 것을 인사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스가는 오는 16일 국회 지명을 통해 99대 총리에 오르게 됩니다.
임기는 아베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입니다.
당선 직후 스가는 아베 정권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계속해온 대책을 계승해서 이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평화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는 물론, 발등의 불인 코로나19도 방역과 경제활성화를 병행하는 기존 대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로운 공약은 디지털청 신설과 휴대폰 요금 40% 인하 정도입니다.
외교문제는 아베 전 총리와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한일 관계도 당장은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념 지향적인 아베와 달리 스가는 실용주의적이란 평가를 받는데, 한국과 전략적 대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지난 12일)]
″중국 한국을 시작으로 좀처럼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전략적으로 교류하고 (의사소통하고 싶습니다.)″
올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변화를 기대해볼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니시노 슌야/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장]
″아베 총리만큼 한국에 대해 이념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는 만약 안정적인 정권을 구축한다면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일본 지도자에 대해 우리나라, 중국 모두 일단은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스가는 연임을 위해 이르면 올가을 국회를 해산해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데, 압승한다면 자기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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