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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美 트럼프, 사흘 만에 퇴원…백악관 감염세 확산
입력 | 2020-10-06 12:05 수정 | 2020-10-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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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에 걸려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백악관엔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엔 백악관 대변인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쓴 채 월터 리드 병원을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주먹을 불끈 쥡니다.
전용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전용헬기를 타고 잠시 후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마스크를 벗고 손을 흔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지난 금요일 메릴랜드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사흘 만에 퇴원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고 발열과 산소 농도 등이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숀 콘리/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는 계속 호전됐습니다. 대통령은 퇴원을 위한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거나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가더라도 24시간 내내 세계적 수준의 의료 관리를 받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커내니 대변인도 이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사 참석자 가운데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캘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공화당의 톰 틸리스, 마이크 리 상원의원, 그리고 이번에 매커내니 대변인까지 모두 9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매커내니 대변인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촉 추적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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