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홍의표

이천 화재 2차 감식 종료…이 시각 현장

입력 | 2020-05-01 17:08   수정 | 2020-05-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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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감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4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감식이 종료됐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11시 반쯤부터 약 5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등 7개 기관에서 2차 정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합동 감식은 어제에 이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2차 감식 결과 현장에서 각종 작업 공구와 유류품 등이 나와 감정기관에 보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2차 정밀 감식에서는 화재가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집중적으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어제 1차 합동 감식에서는 정확한 발화점이나 화재 원인이 밝혀지진 못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9명의 사망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3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켰는지, 관련 법규 위반 사항은 없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제부터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조문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분향소 상황은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합동분향소에는 신원이 확인된 33명의 영정사진과 이름이 적힌 위패가 놓였습니다.

분향소에는 이틀째 조문이 이뤄졌는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일반인들의 조문이 허용되진 않고 있는 가운데, 오후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을 조문했습니다.

이천시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을 함께 모실 때까지 합동분향소는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유가족들의 임시 생활시설인 모가실내체육관에서는 시공사와 발주사, 감리사 대표가 모여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향후 대책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유족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사과를 마친 대표들은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표자를 선출해 향후 장례 절차나 요구 사안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