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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해수욕장 개장…코로나19로 달라진 이용법
입력 | 2020-07-03 17:11 수정 | 2020-07-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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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가철을 앞두고 인천지역 해수욕장도 속속 문을 열고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예년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박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어 휴가철 16만 명의 물놀이 인파가 찾아오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개장 첫날,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와 함께 피서객들이 바다를 찾았습니다.
[최민석/경기도 이천시]
″좋죠, 애들 집에만 있다 밖에 나오니까, 모래도 만지고 좋죠.″
시원한 바다는 예년과 같지만 코로나19로 해수욕장 이용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백사장에 그늘막을 치기 위해서는 체온을 재고, 주소와 연락처를 반드시 적고 손목밴드를 착용해야합니다.
[안전관리요원]
″텐트랑 파라솔 설치 시에는 좌우 간격 2미터 이상 떨어져서 설치해 주셔야 됩니다.″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설치된 텐트들.
안전관리요원들이 사이를 오가며 주의사항을 안내합니다.
[김호진/인천광역시 중구 기반시설과장]
″덥지만 마스크 꼭 착용해주시고요, 불편하더라도. 손 소독제하고 항상 손도 잘 닦아주시고…″
백사장에 앉아서 쉬거나, 산책하는 피서객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조자현/서울시]
″밖이어도 사람들하고 마주칠 수 있다 보니까 마스크 꼭 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샤워장을 이용할 때도 방문자 명단 작성은 필수, 샤워기는 한 칸씩 건너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숙소가 근처에 있다면 숙소에 가 샤워를 하는 게 보다 안전합니다.
백사장 곳곳에 주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됐고, 수시로 안내방송도 실시됩니다.
″다섯째, 백사장과 물에서 침을 뱉거나 코를 풀지 말아주세요.″
문제는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고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릴 경우 출입을 통제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관리 취약시간인 일몰이후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열/인천광역시 도서지원과장]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행사와 야간에 음주·취식행위들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런 사항들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에게 혼잡도를 보여주는′해수욕장 신호등′을 참고해 덜 혼잡한 해수욕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