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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트럼프 "바이든 아들 선거 전까지 수사해야"
입력 | 2020-10-21 17:17 수정 | 2020-10-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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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아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며 선거 전까지 수사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고 FBI에 이어 법무부를 공개 압박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은 맞대응을 자제하며 사실무근 이란 입장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여론조사에서 뒤쳐진 걸 만회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친 트럼프 성향의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14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관한 폭로 기사를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회사 부리스마측과 부통령 재직 중이던 자신의 아버지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단서가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보도라며 연일 치켜세우더니 오늘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이 움직여서 선거 전까지 수사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2주도 남지 않은 선거일을 직접 언급하며 대선 경쟁자를 조사하라고 장관에게 대놓고 압박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미 조 바이든 후보를 범죄자로 부르면서 선거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며, FBI에도 수사를 개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등 전직 정보기관 수장 50여 명은 이틀 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서한을 보내 바이든 아들 의혹은 러시아의 공작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으며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따라잡기에 다급한 트럼프는 부패 의혹 제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경합주에서 바이든과 격차를 점점 좁혀서 오차범위내 접전인 곳이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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