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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속출…"중단 여부 7시 발표"

입력 | 2020-10-23 17:00   수정 | 2020-10-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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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의심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제조번호로 생산된 백신을 맞은 사례도 확인됐는데, 방역당국은 오늘 긴급회의를 잇따라 열고 독감 접종과 사망과의 관련성, 국가 백신 접종 사업 유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의심 사례가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 지난 19일 백신을 접종한 73살 남성이 숨지는 등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보고는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정보가 공개된 사망자들은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는데,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고혈압과 당뇨, 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공식 집계한 사망자 25명 가운데 2명이 같은 제조번호의 ′스카이셀플루4가′ 백신을 접종했고, 또 다른 2명은 다른 날 제조돼 제조번호가 동일한 ′스카이셀플루4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제조번호가 같은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들이 나올 경우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오늘 긴급회의를 차례로 열고 있습니다.

오전 개최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고,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관련성, 국가 백신접종 사업 유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회의 결과를 오늘 저녁 7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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