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주연

32명민호 실종 선원 1명 시신 확인

입력 | 2020-12-31 17:03   수정 | 2020-12-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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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항 인근에서 뒤집혀 침몰한 32명민호의 승선원 1명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재 사고해역에서는 아직 실종상태인 나머지 승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2명민호의 승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해경이 제주항 3부두 터미널 게이트 앞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을 인양한 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 신원을 조사한 결과, 선원 73살 김 모 씨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오늘, 제주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실종 선원 가족들은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항으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제주항 사고 현장을 찾아 가족들과 만나 사고 수습과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도 함선 9척을 투입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15킬로미터 해역에서 사흘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 해상에서는 인도네시아인 여권 3장이 든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또 다른 시신이 해안으로 떠밀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육상에서도 인력 7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 한림선적의 저인망어선인 32명민호는 그제 저녁 7시 반쯤 제주항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됐다 어제 새벽 4시쯤 표류중에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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