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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영
'30중 추돌' 사매2터널 사고…4명 사망·43명 부상
입력 | 2020-02-18 09:39 수정 | 2020-02-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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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전북 남원 사매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연쇄 추돌 사고로 밤사이 사망자 2명이 추가돼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밤새 사고 수습작업도 이어졌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가 발생한 전북 남원 사매2터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차량 3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터널 내부수색으로 4명이 숨지고 4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는 수색작업을 잠시 멈추고 이곳 오수에서 북남원까지 13킬로미터 구간에서 양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12시 반쯤 완주 순천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100미터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두 대가 부딪힌 채 터널로 진입하고 차량 수십여대가 가벼운 추돌사고를 낸 뒤 잠깐 정체를 빚던 상황이었는데요.
이후 뒤따르던 탱크로리 3대가 연달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차량들을 덮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충돌 직후, 질산 만 팔천 리터를 실은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검은 연기가 터널 내부에 가득 차오르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질산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내부엔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고속도로에는 6센티미터 가까이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사매 1터널부터 4터널까지 터널과 다리로 연결되는 구간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열이 낮은 터널과 교량 구간에서 살얼음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며,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날이 밝는 대로 합동감식을 벌이고,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제구간인 오수IC에서 MBC뉴스 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