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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탈퇴 공식 통보…"공기 전염 배제 못해"

입력 | 2020-07-08 09:37   수정 | 2020-07-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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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8일 수요일 MBC 930 뉴스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세계 최대인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공식 탈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WHO가 중국 눈치만 보다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며 강하게 비난해왔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식 탈퇴를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의원의 트위터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WHO 공식 탈퇴를 미 의회에 통지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 WHO의 행태를 비판하며 관계를 끊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WHO가 중국 눈치만 보다가 코로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는 세계보건기구에서 탈퇴하고, 그곳에 쓰일 자금을 더욱 긴급한 세계 공공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WHO 연간 예산의 15%에 달하는 약 4억 달러, 우리 돈 4천90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최대 지원국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코로나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WHO는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돼 환기가 잘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증거가 있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며 조만간 코로나 전염 방식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WHO는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되고 있다며 아직 대유행의 정점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