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덕영

전면 등교 백지화…'759개교' 온라인으로만 수업

입력 | 2020-08-17 09:39   수정 | 2020-08-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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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이 사흘간의 연휴 마지막 날이죠.

연휴가 끝난 뒤부터 개학할 예정이었던 학교도 있는데, 학사 일정이 초비상입니다.

서울과 경기, 그리고 부산의 일부 초·중·고등학교는 방학이 끝나도 다시 지난 3, 4월처럼 전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회발 감염 환자 수에 가려져 있지만 잇따르는 학교 내 학생들의 감염 확산도 전례 없이 빠릅니다.

어제 정오 기준만으로도 경기도 용인 죽전고와 대지고 관련해 모두 13명, 부산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벌써 12명이 됐습니다.

당초 수도권만 학생 3분의 2를 등교시키고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전면 등교를 준비하려 했던 교육당국의 방안도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개학 예정인 학교도 있는데 이대로 학교 문을 활짝 열었다간 자칫 지역감염과 맞물려 연쇄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은 우선 확산세가 무서운 지역들에 대해선 ′전면 온라인 수업′, 사실상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성북·강북 교육지원청 관내 모든 학교는 2주간 원격으로 전환하고…″

대상 지역은 서울 성북과 강북구, 경기 용인과 양평, 부산 전역의 759개교입니다.

그 외 서울, 경기 지역 학교들도 당초 계획보다 강화된 밀집도 완화 조치가 시행됩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서울, 경기 지역은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낮추고, 고등학교는 학교밀집도를 2/3로 유지하는 속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개학 이후 9월 둘째 주까지 3분의 2 등교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등교수업이 일시 중지된 지역에선 학원들도 이달 말까지 휴원하고 학생들은 PC방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