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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사랑제일교회 밤샘 대치…신도 명단 확보 실패
입력 | 2020-08-21 09:32 수정 | 2020-08-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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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 확보에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어제 오전 한 차례 명단 확보에 실패한 이후 밤샘 대치까지 벌였지만 교회 측이 막아서면서 빈손으로 철수하게 됐습니다.
이르면 오늘 낮 다시 교회 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사랑제일교회 앞 골목길.
신도들이 출입 저지선을 설치하고 방역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
″하나님. 주여. 주여. 하나님.″
방역당국이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교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교회 관계자들의 막아서면서 11시간 동안의 밤샘 대치가 이어졌고 결국 오늘 새벽 4시쯤 철수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방역당국 관계자는 ″교회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신도 명단 확보에 실패한건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쯤 명단 확보를 위해 교회를 방문했지만 변호사가 입회해야 한다며 조사를 거부했고,
다시 교회를 찾았을때는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면서 조사관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별도의 영장제시가 필요없는 행정조사라고 밝혔지만 교회 관계자들의 거부로 양측의 대치는 계속됐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신도 900명을 포함한 교회 관련자 4천여명의 명단을 제출했지만 방역당국은 이 명단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출된 신도 명단 가운데 교회에 다니지 않거나 서울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통해 누락된 신도 명단과 최근 교회 방문자 명단 등을 확보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출입로를 가로막고 외부인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며 강력 저지에 나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르면 오늘 낮 다시 교회 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