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임현주

尹 "불법 부당한 조치…법에 따라 바로잡을 것"

입력 | 2020-12-16 09:35   수정 | 2020-12-16 09:3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윤석열 총장의 징계 절차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만 남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징계에 따른 수장의 공백 사태를 맞게 될 검찰 표정 알아봅니다.

임현주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총장은 오늘도 출근을 했습니까?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9시쯤 대검 지하주차장으로 출근했고요.

약 1시간 전인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징계 처분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하면서 법적인 불복 절차에 들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 총장 측 대리인들은 어제 징계위 심의에서도 절차적 문제를 거론하며 최종진술 기회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예고된 수순을 밟고 있는 건데요.

윤 총장뿐 아니라 검찰 조직도 적잖은 충격에 휩싸인 표정입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총장에 대한 징계, 여기에 7개월여 임기를 남긴 상황에 두 달간 직무정지라면 노골적으로 거취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윤 총장의 직무는 조남관 대검 차장이 대행하겠지만, 조직 전체적으로 상당한 동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윤 총장이 각별히 챙겼던 월성1호기 원전 사건 수사 등도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직 출근 시간 직후라서인지, 일선 검사들의 반발은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일, 법원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결정으로 다시 총장직에 복귀했는데요.

복귀 보름 만에 또다시 업무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인 상황입니다.

7년 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을 때와는 달리, 이번엔 징계위 구성부터 절차까지 문제라며 일관된 반발을 해왔기 때문에 이르면 오늘 중으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