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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유튜버 흉기 공격' 달아난 용의자…"인터폴 적색수배"
입력 | 2020-01-17 19:51 수정 | 2020-01-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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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상 화폐 관련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자택 엘리베이터 안에서, 2인조 괴한 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일당 중에 한 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나머지 한명은 이미 호주로 달아난 상태 입니다.
경찰이 인터폴에 요청해서 적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새벽,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 30대 황 모 씨가 흉기로 공격을 당했습니다.
범행 장소는 거주하던 아파트의 승강기 안, 괴한 2명은 승강기에 설치된 CCTV에 미리 스프레이를 뿌렸고, 수갑으로 황 씨의 손목을 채웠습니다.
치밀한 계획 범죄였습니다.
범행 직후, 용의자인 50대 남성 A 씨는 서둘러 홍콩을 경유한 뒤 호주로 도피했습니다.
또 다른 공범인 40대 남성은 한발 늦어 공항에서 출국을 거부당했고, 전남 여수로 달아났다가 지난 11일 수원역에서 검거됐습니다.
현재 구속된 공범은 도주한 A 씨가 범행 대부분을 주도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호주로 달아난 A 씨를 체포하기 위해 인터폴을 거쳐 어제, 적색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이 내리는 수배령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인데, 경찰은 보통 살인이나 강간과 같은 강력범죄와 조직범죄, 피해액이 큰 경제범죄 피의자들에 대해 적색수배를 요청합니다.
인터폴 가입국인 호주에서 A 씨의 행적이 파악되면 우리 경찰에 통보되고, 검거 시에는 호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신병을 넘게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황 씨의 투자 방송 내용과 관련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