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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44명'의 1차 방어선…국내 집단감염 방지 총력
입력 | 2020-01-21 19:52 수정 | 2020-01-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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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확진 판정자가 공항에서 바로 격리되긴 했지만 접촉했던 사람이 마흔 명이 넘고 무엇보다 공항 검역대가 완벽하게 감염자를 찾아낼 수는 없을 겁니다.
그 만큼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응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감염 확산을 막을 1차 관건은 4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 밀접접촉자 관리입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나타날 경우 가족이나 지역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밀접 접촉자′를 확진 환자가 탄 항공기 좌석을 기준으로 앞 세 열과 뒤 세 열 모두 일곱 열의 승객 29명과 승무원, 공항관계자 등 44명으로 파악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여서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은 안되지만, 홍역이나 결핵 보다는 낮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과장]
″비행기 내의 여압, 공기순환에 따라 충분히 낮은 전파 위험도를 가진다. 좌석 기준에 의거한 밀접 접촉자 관리로 저희가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초기 밀접접촉자 기준을 확진자와 ′2m 이내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으로 설정했다가 감염자 확산을 자초한 전례도 있는 만큼 대응 초기, 보다 적극적인 밀접접촉자 관리가 필요한 지적도 나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도 아직 파악이 안됩니다.
아직 증상이 없는 잠복기 환자나, 감염됐더라도 해열제를 먹고 일시적으로 열이 내린 경우 공항 검역만으론 걸러낼 수 없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에서) 잠복기는 4일에서 6일 정도로 발표하고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2주까지 잠복할 수 있습니다. 확진을 받지 않은 감염자가 우리나라로 계속 넘어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국내에 들어와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줄 것을 안내하고 의료기관들에게도 우한 입국자 명단을 보내 병원 방문시 선별 진료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중국내 감염 발생이 우한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만큼 입국자 관리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김금찬/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중국에서 들어오는 분들이 하루에 3만명 가량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전체를 다 컨트롤 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감염의 예외일 순 없습니다.
특히 중국 우한을 방문할 경우 바이러스 진원지인 시장 방문은 금물이고, 야생동물, 현지인과의 접촉도 삼가야 합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한 지역에 한동안 방문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고. (방문한다면) 마스크를 잘 쓰는 부분들, 손 씻기 잘 하고.″
우한이 아닌 지역을 방문했더라도 귀국한 뒤 최대 14일까지는 마스크를 써야하고, 수시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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