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연결해서 분위기는 어떤지, 또 아직 표가 남아있는지 상황을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제가 서 있는 곳은 고속버스터미널 승차장 한 가운데입니다.
그리운 고향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직도 막바지 귀성객들이 이렇게 승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편 한번 보시면요.
청주행, 충주행, 그 뒤로는 전주행 버스까지, 다양한 목적지의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표 구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고향 가는 길 다들 피곤해도 들뜨고 설레는 표정입니다.
대합실로 이동해보니, 어제보다는 한산하지만 그래도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아직까지 표를 구하지 못해서 혹시나 취소되는 표가 있는지 살펴보는 분들도 있는데요.
한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충남 당진에 가는길이에요.″
(가족분들 보시러 가니까 설레시겠네요.)
″네.″
(오늘 혹시 표 구하는 거 힘들지 않으셨어요?)
″아침부터 구했는데 표가 마땅치 않아서 오후 5시쯤에 8시 반 차를 간신히 구했어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표 상황을 보면요.
경부선과 호남선은 일부 노선이 거의 매진된 상태입니다.
오늘 서울에서 이 곳 터미널을 통해 10만명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설 연휴 내내 전국적으로 임시버스가 동원돼 2천 400회 가량 운행될 예정이어서 고향 가는 길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임시버스를 포함한 예매율은 서울 출발 기준 92% 정도로 아직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예매가 가능하니까, 혹시 표를 못 구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