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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4월부터 월급 못 준다"…9천 명 한국인 직원이 볼모?
입력 | 2020-01-29 20:35 수정 | 2020-01-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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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거액을 요구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해를 넘겼죠.
주한 미군이 협정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인 노동자 9천 명에게 강제 무급 휴직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을 볼모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한미군사령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입니다.
한국인 직원들에게 4월 1일부터 ′무급휴직′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때까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월급을 줄 수 없다는 뜻입니다.
60일 전에 통보해야 하는 미국 법에 따라 개인에게 통보하고 설명회도 연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인건비를 분담하지 않으면 자금이 곧 소진된다″며 노골적으로 압박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작년 초에도 협상이 늦어져 두 달 동안 협정 공백이 발생했지만, 그 때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하는 설명회나 개별 통보가 없었습니다.
[손지오/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노조 사무국장]
″그 내용을 다 모아 놓고 (설명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더 불안감은 당연히 증폭이 되고 더 화가 나는 거죠.″
미국 의회에서도 트럼프 정부가 너무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애덤 스미스/미국 하원 군사위원장(민주당)]
″그런 접근법이 한미 관계를 위협할 수 있어 우려됩니다. 우리는 한국과 관계에서 많은 걸 얻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상원 중진들도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에 편지를 보내, 미국의 현재 입장은 한미 동맹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