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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함께 이겨내요"…고립된 우한에 메아리친 희망 메시지
입력 | 2020-01-29 20:39 수정 | 2020-01-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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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이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된 우한에 격리된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나섰습니다.
1. 중국 시민들의 ″우한 짜요″
우한의 한 아파트 단지.
누군가 ″짜요″라고, 중국어로 힘내자는 구호를 외치자 아파트 주민들이 구호를 따라 외칩니다.
창가에 서서 중국 국가도 함께 부르는데요.
아파트에 격리된 시민이 ″힘을 내 바이러스를 이겨내자″며 SNS에 제안 해 이뤄진 캠페인에 타지역 중국인들의 격려도 늘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86세의 노의사는 ″동료들이 밤낮으로 분투″하고 있는 우한시로 직접 가겠다고 해 중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고, ″보호복 착용 시간을 절약해 더 많은 생명을 살려야 한다″며 스스로 긴 머리를 자르는 간호사들도 등장했습니다.
우한시가 응급환자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 건설에 나서자 건설사는 78시간 만에 설계도를 완성했고, 우한시는 열흘 안에 병원을 완성하기 위해 노동자에게 평소 3배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2. 마스크 ′대란′
중국에 마스크 부족도 심각합니다.
가히 마스크 전쟁이라 할만 합니다.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에서 마스크 사기에 나섰습니다.
″마스크 있나요?″
″다 팔렸어요.″
″없어요.″
″오늘 아침에 다 사재기 해 갔어요.″
″다 팔렸어요. 영양제 살래요?″
″다른 도시에서 사오는 중이에요.″
″여기 있어요.″
말 그대로 마스크 대란.
구입을 위한 줄 서기는 기본이고 수백 장씩 들어 있는 마스크를 박스 째 다량 구입합니다.
한때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면서 중국 정부가 가격인상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양심 없는 상인들이 ′버린 마스크′를 다시 씻어서 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 박스 치우세요. 이 마스크 재사용 못 하는 거에요.″
″안 팔아! 안 팔아!″
우리 정부가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마스크 200만 개 등 구호물품을 우한 교민 귀국용 전세기에 실어 보내기로 한 겁니다.
거기에 우리 기업의 수십억 기부와 BTS 멤버 정국 중국 팬들의 우한시 기부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네티즌들, 한국에 감사의 인사를 속속 전해오고 있습니다.
국내 마스크 시장도 출렁이고 있는데요.
벌써 온라인 마켓에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량이 수천 배 뛰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