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상재

13일 만에 '완치' 첫 퇴원자 나와…"계속 나올 듯"

입력 | 2020-02-05 19:36   수정 | 2020-02-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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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다행스러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완치돼서 퇴원을 했습니다.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건데요.

퇴원 이후,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우려가 없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 뒤 처음 퇴원하는 환자는 55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확진 13일 만입니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에서 일하다 지난달 22일 상하이를 거쳐 입국했는데, 이틀 뒤 확진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의료진은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쓴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진범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 호전 소견이 보였고 입원 5일부터 10일까지 6회 연속으로 상기도, 하기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서…″

퇴원 이후에도 외래 진료를 통해 추적 관찰이 이뤄지지만, 완치가 확인된 만큼 전염 가능성은 없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방지환/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
″회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거 때문에 걱정이 되시는 거 같은데…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 라는 거까지 확인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질병을 전파할 거 같다 이런 우려는 안 하셔도…″

두 번째 확진자 외에도 격리 치료 해제가 고려되고 있는 환자는 또 있습니다.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첫 번째 중국인 여성 확진자인데, 2차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으면 이르면 내일 격리가 해제될 전망입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지난주 일요일에 산소호흡기는 완전히 제거를 했고요. 지금은 일상 상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은 지금 바이러스가 검출이 안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 여성의 경우 중국 우한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항공편이 끊긴 상태라 곧바로 퇴원시킬지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한 교민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 판정을 받았던 13번째 환자 역시 경미한 폐렴 소견만 있을 뿐 현재 특이 증상은 없다고 의료진들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