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동혁

中 다녀오지 않은 3명 또 확진…교회 갔다 '감염'도

입력 | 2020-02-06 19:37   수정 | 2020-02-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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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네 명 중 세 명은 기존 환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2차 또는 3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였습니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고 국내에서 감염된 건데요, 특히 교회를 갔다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4명 더 늘었습니다.

20번째 확진자인 41살 여성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5번째 확진자의 친척입니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했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1번째 확진자인 59살 여성은 6번째 확진자가 다녔던 서울 종로의 한 교회 신도입니다.

3번째 확진자와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은 6번째 확진자는 2차 감염, 그리고 6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10번째, 11번째, 그리고 오늘 교회 지인인 21번째 확진자에게는 3차 감염이 이뤄진 겁니다.

해당 교회는 지난 주말부터 문을 닫고 온라인 예배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교회를 다니시는 지인이어서 교회에서 접촉하셨고, 그 이후에 접촉자로 분류가 되셔서 자가격리를 하시고 그 상황에서 확진이 된 사례입니다.″

22번째 확진자는 태국 가족 여행을 다녀온 16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 만났던 친오빠입니다.

역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별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20번째, 21번째, 22번째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로 방역망 안에 있었던 반면, 50대 중국인 여성인 2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방역망 밖에 있었습니다.

일가족과 함께 2주 가까이 서울에 체류했지만, 어제서야 연락이 닿았고 즉각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23번째 확진자 가족이 서울에서 단체 관광을 한 것으로 보고 동선과 방문지, 접촉자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23명.

이들의 접촉자들도 1200여명으로 급증했고,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중인 유증상자만 해도 169명에 달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내일부터 확진검사를 강화하고 또 사례를 넓히다보면 확진 환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감염 환자들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