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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망언' 수사까지 받으면서…"류석춘 수업 폐강하라"
입력 | 2020-02-06 20:14 수정 | 2020-02-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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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이번 학기에 강의를 하겠다고 해서 학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대 동문과 학생들이 오늘 집회를 열고 류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연세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등이 모여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류석춘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파면하라!)″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 교수의 교수직을 박탈하고 강단에 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특히 류 교수가 이번 학기 전공과 교양 수업을 개설하고 학교측이 이를 승인해준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김은결/연세대 행정학과]
″연세대학교는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십시오.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십시오.그러라고 있는 학교입니다.″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류 교수를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징계안이 확정되려면 인사위와 징계위의 최종 판단을 거쳐야합니다.
학교 측은 류 교수의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의 개설을 막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류석춘 교수의 정년이 6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는 8월까지 재단이 징계안을 확정짓지 않을 경우, 징계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류 교수는 강의까지 마친 상태에서 정년 퇴임할 수 있습니다.
[이인숙/연세대 민주동문회 부회장]
″징계 자체가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걱정과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연세대 동문과 재학생들은 교무처장을 만나 류 교수의 파면과 강의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류 교수가 강의를 이어갈 경우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청구하고 강의실을 포위하는 방법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 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