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작년 2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겁니다.″
″이종명을 제명하라! 제명하라!″
[김용태/당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작년 2월 14일)]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징계를 의결하였습니다. 이종명 국회의원 제명!″
[나경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년 3월 5일) 그것까지 오늘 논의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2019년 7월 16일)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현안이 많아서…″
″(2019년 11월 8일) 조금 뭐 기다려보시죠.″
자유한국당 당규상 의원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윤리위가 이종명 의원 제명을 결정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부치지 않고 있습니다.
위성정당 파견용 제명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손학규 배신한 이찬열 ″무슨 낯짝으로…″
′배신′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찬열 의원도 손학규 대표한테 면목이 없나 봅니다.
◀ 기자 ▶
각별한 사이였던 손학규 대표를 등지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 예상대로 자유한국당을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서 나온 발언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환영합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시겠다는 큰 결단, 힘든 결단하신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이찬열 무소속 의원]
″수원갑이 좀 어려운 지역이라고 다들 얘기하는데…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자유한국당 하고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연락은?″)
″제가 무슨 낯짝으로 손학규 대표님한테 연락드립니까. 지금도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말아 주세요.″
◀ 앵커 ▶
본인 스스로 당적 옮긴 걸 당당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은데 이찬열 의원이 당적 옮긴 게 처음이 아니죠?
◀ 기자 ▶
네, 2002년대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2007년 손학규 대표를 따라 민주당으로 옮겨와서 손 대표 후광으로 국회의원이 됐고요, 2017년 다시 손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으로, 2018년 바른미래당까지 손 대표와 함께 하다가 이번에 등을 돌리고 자유한국당으로 향했습니다.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고향에 돌아간 셈인데, 손학규 대표는 가슴 아프지만 국회의원이 당선되겠다고 움직이는 걸 막을 수 있겠냐, 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