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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준
"이제 위아래로 접는다"…손 안에 '쏙' 새 폴더블
입력 | 2020-02-12 20:33 수정 | 2020-02-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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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가 화면을 위아래로 접고 펴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제품은 물론이고 노트북, 태블릿까지도 이렇게 접는 방식의 제품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는데요.
날로 진화하고 있는 폴더블 기술, 황의준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3천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커다란 스크린 속에서 이전에 없던 모양의 스마트폰이 공개됩니다.
삼성이 내놓은 두 번째 폴더블 폰으로, 조개껍데기처럼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게 특징입니다.
[노태문/삼성전자 사장]
″우리는 모바일의 형태를 바꾸고 있습니다.″
좌우로 펼쳐 태블릿 수준의 대형 화면을 선보였던 작년 모델과 달리, 이번엔 외투 앞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화면 크기보다는 디자인과 휴대성에 역점을 뒀다는 설명.
[다나 파올라/멕시코 가수]
″손에 쥐기 쉽고, 또 작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화면은 기존 플라스틱 필름 대신 얇은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주름이 잡히는 현상을 최소화했고, 240만 원이던 가격도 165만 원으로 낮췄다는 게 삼성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약 100만 대 수준이던 세계 폴더블 폰 시장은 올해 8배 이상 커지고, 5년 뒤엔 1억 대를 돌파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다양한 폴더블 폰이 출시되고 있고, 이제 접는 노트북과 태블릿도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내놓은 첫 제품도 경첩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결함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것처럼 많은 제품들이 완성도 문제로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모토롤라가 최근 내놓은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 폰은 10만 번 접기 테스트에서 2만 7천 번 만에 경첩에 문제가 생기며 더 이상 접히지 않는 일도 있었습니다.
[크리스 파커/미국 IT매체 ′씨넷′ 기자]
″(화면을) 접을 때 시스템에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또 기계 구조상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고성능 카메라나 부품을 장착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도 접는 폰의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