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탁구대표팀 '녹취 공방' "사과는 받았지만…"

입력 | 2020-02-12 20:46   수정 | 2020-02-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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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남규 전 감독과 전지희 선수 간의 사상 초유의 탁구대표팀 녹취 공방에 탁구협회가 공정위원회를 열었습니다.

◀ 영상 ▶

지난해 3월 여자대표팀을 맡은 유남규 감독은 랭킹순으로 국가대표를 정하는 남자팀과 달리 별도의 선발전을 갖는 등 무한경쟁을 화두로 내걸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지도 방식에 일부 선수들이 반기를 들었고 국내 랭킹 1위 전지희와 큰 갈등을 빚었습니다.

급기야 전지희가 훈련 도중 감독과의 대화를 녹음해 협회에 제출했고 유 감독은 자진 사퇴했었죠.

당사자 두명이 오늘, 협회 공정위에 출석했습니다.

[전지희]
″감독님이랑 제가 오해한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제도 유 감독님께 사과 드렸고요…″

[유남규/전 여자대표팀 감독]
″′지금 사과는 너무 늦지 않았냐. 결국 내가 사표쓸 때가지 뭐했냐. 다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한다고 하니 사과는 받겠다.′(고 말했어요.)″

탁구협회는 전지희에게 주의 성격의 견책 징계를 내렸는데요.

징계 수위를 떠나 대표팀에 씁쓸한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함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