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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수
달리다가 수십 대 '쿵쿵쿵'…사망자 '5명'으로
입력 | 2020-02-18 19:46 수정 | 2020-02-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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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어제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남원의 사매 터널 사고 속보입니다.
현장에서는 오늘도 사고 수습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희생자가 한 명 더 확인돼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재 감식이 한창인 남원 사매 2터널 내부 모습입니다.
터널 벽면과 천장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뒤엉킨 차량들도 잿더미로 변해 처참했던 사고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18톤의 질산을 실은 채 옆으로 넘어진 탱크로리 아래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깔린 차량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이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정환/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인명 피해라든가 저희가 교통 위주로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파악이 미흡한 건 사실입니다.″
지난 밤 사이에도 탱크로리에 깔리고 얽힌 차량에서 20대 간호사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부상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탱크로리 운전자 44살 김 모 씨와 곡물을 실은 화물차량 운전자 58살 박 모 씨,
그리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간호사 2명입니다.
간호사들은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했는데 이들과 함께 타고 있던 동료 한 명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본인이 허리 압박 골절 당해 가지고, 자의로 많이 걸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주변 분들이 좀 도와주셨다고...″
부상자들은 광주와 전주, 남원 등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중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사고가 난 터널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양방향을 모두 통제한 채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잔해 수습은 물론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이 뒤엉키고 화재까지 발생해 사고원인을 찾기위한 당국의 조사는 며칠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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