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한수연

개학 더 미룰 순 없어…'온라인 개학' 함께 추진

입력 | 2020-03-25 19:57   수정 | 2020-03-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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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의 개학 4월 6일까지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 날 꼭 개학을 한다는 목표를 잡고 준비에 들어갔는데 지역별로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서 일단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하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숙제를 내주면, 학생들은 숙제한 걸 사진 찍어서 보내옵니다.

개학이 4주째 미뤄지자 일부학교에선 이렇게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그메/초등학교 교사]
″학습할 수 있는 내용을 보내주고 댓글 받고 이런 식으로 쌍방향으로 학습을 하고 있어요.″

교육부는 3번 연기된 개학이 더 미뤄지면 혼란이 크다고 보고 예정대로 4월6일 개학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선 개학을 하더라도 학생들이 학교로 나오지 않고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감염자 추세나 학교 사정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 강의나 동영상 녹화 강의 등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개학 이후에 부득이하게 수업이 중단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4월 6일 개학의 방식에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범학교에서 먼저 온라인 수업을 해보고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별로 수업의 질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 온라인 강의를 어디까지 정식 수업으로 인정할지 등 기준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수/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온라인 수업 기간 중에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그 수업의 결과물로 만들어놓은 과제나 이런 것들도 (오프라인) 개학 후에 선생님들이 개별 피드백을 해주시는 것으로 (수업을 보완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이후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 보급 상황이나 쌍방향 소통을 위한 정보 격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