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백승우

[선택2020] '총선'은 여론조사의 무덤?…조사 방식 따라 달라

입력 | 2020-04-10 20:15   수정 | 2020-04-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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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년 전 총선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의 압승을 내다 봤었는데, 사실상 참패를 했었잖아요.

올해 총선 조사를 쭉 분석해 봤는데, 이번엔 다를까요?

◀ 기자 ▶

네, 이번에도 널뛰기 조사들이 나와 혼란스러웠는데요, 백승우 기자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4월 6일 부산진갑에서 실시된 2개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조사기간도 같고, 표본도 5백 명으로 같은데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10%포인트 가까이 차이 납니다.

차이는 유무선 비율입니다.

유선, 그러니까 집전화로 물어본 비율이 높은 쪽이 서 후보의 지지율이 높습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가구 전화 비중이 높을수록 보수적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평가하는 똑같은 질문지를 놓고, 조사 방식을 달리 했더니 휴대폰인지 집전화인지에 따라 긍정 평가가 1O%P 넘게 차이 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 앵커 ▶

백승우 기자의 설명 대로 똑같은 질문이라도 조사방식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거죠?

◀ 기자 ▶

네, ARS냐 면접원이냐, 즉 누가 물어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MBC가 50개 여론조사들을 분석해서 비례정당 예상득표율을 추정한 건데요.

면접원 조사 따로, ARS 조사 따로 살펴봤더니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면접원이 물어봤을 때 예상득표율이 더 높았고요, 미래한국당은 ARS가 더 높았습니다.

면접원들에게 속내를 잘 털어놓지 않는 보수층이 많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여론조사도 의심해서 보라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기획취재팀 장슬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