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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사망자도 세계 최다…"직감 따라 셧다운 풀 수도"
입력 | 2020-04-12 20:21 수정 | 2020-04-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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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이, 사망자수도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실업자수도 기록적인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직감으로는, 경제 정상화를 위해 셧다운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선 공군 전투기가 저공비행으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고, 땅에선 토끼 의상을 차려입은 주민들이 이웃을 돌며 부활절의 기쁨을 나눈 주말.
그런 날 마침 미국은 우울한 기록을 줄줄이 갖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자 2만 명을 넘겨 세계 1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50개 주 전부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나마 뉴욕주에서는 사망자와 입원환자 모두 증가 폭이 완화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증가 곡선이 계속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수는 정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증가세가 안정화됐다고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사정이 나아질 것 같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정상화할 시점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학적인 데이터뿐 아니라 직감에 따르겠다며, 일터의 문을 다시 여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화면 출처: 트럼프 트위터)
″여러 사실과 직감에 따라 결정할 것입니다. 좋든 싫든 직감이란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하러 복귀하길 바랍니다.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길 바랍니다.″
3주 사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1천 7백만 명 가까이 되는데다,
가급적 빨리 셧다운을 풀어야 한다는 은행가와 기업인들의 호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이달 초에 아파트 집세를 내야 했던 세입자의 31%가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는 통계도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공중 보건과 경제, 둘 다 미국으로선 절박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에 비해 코로나19 억제 대책에서 여전히 미흡하다는 미국 언론의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최성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