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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또 '촉법 소년' 범죄…훔친 차로 사고 내고 달아나
입력 | 2020-04-18 20:24 수정 | 2020-04-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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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 범죄가 요즘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데도, 가해자가 어리다는 이유로, 처벌 없이 보호처분만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훔친 차를 몰다 사고까지 내고 도주한 14살 미만의 중학생들이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질주하자,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곧바로 추격합니다.
도주하던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하던 SUV와 부딪치면서 전봇대를 들이박은 뒤 멈춰 섭니다.
찌그러진 차량에서 두 사람이 빠져나와 황급히 도망치는데, 이들은 모두 중학생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도로에서 중학생 3명이 훔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냈고, 얼굴을 다친 1명을 남겨둔 채 2명은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목격자]
″운전석이고 조수석에 아무도 없었어요. 에어백은 터져 있었고‥차 뒤쪽에 또 다른 차가 완전히 엔진룸이 (파손돼서) 반을 먹었어요.″
경찰은 인근 주택가에 숨어있던 한 명을 곧바로 찾아냈고, 나머지 한 명도 오늘 오후 검거했습니다.
중학생 3명 중 2명은 만 14세가 안 된 촉법소년으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그제 밤 경기도 광주에서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키가 꽂혀있던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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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창문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민들이 아파트 복도로 뛰어 내려가며 대피합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중랑구 묵동의 한 24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 홍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주민 22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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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지법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두 차례에 걸쳐 무단이탈한 20대 남성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25살 A 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의 퇴원 환자로, 자가격리 기간 도중 자택에서 무단 이탈했다 적발돼 양주 격리시설로 인계됐지만 또 다시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나 자가격리지침을 어긴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이주혁 / 영상편집: 송지원 / 영상제공: 경기 의정부경찰서·서울 중랑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