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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간호사 집단 감염'도 '강남 노래방'에서 시작?
입력 | 2020-05-21 19:48 수정 | 2020-05-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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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의 연쇄 감염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그 유력한 가능성 하나가 확인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한 명이 친구들과 서울 강남역 근처 주점과 노래방에 갔는데 그 일행 중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이 병원 내부에서 시작한 게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한 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다음 날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추가 확진 간호사 3명 중 C 간호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C 간호사는 토요일이던 지난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강남역 주변에서 지인 5명을 만나 다음날 새벽까지 어울렸는데 이 자리에 있던 C 간호사의 친구 2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이 두 명은 서산시와 안양시에 거주하는 분들인데요. 19일 확진판정 받은 수술실 간호사의 지인(입니다.)″
모임을 한 6명 중 절반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이들은 밀집하고 밀폐된 주점과 노래방 등 3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강남 노래방 등에서 먼저 감염이 일어난 뒤 C 간호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의 다른 간호사 3명에게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간호사들이)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된 날짜보다도 훨씬 더 이른 시기에 노출이 같이 됐다고 판단되는 사람 중에 추가로 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추정(입니다.)″
C 간호사와 친구 등 3명 모두 ′무증상′ 확진자여서 그동안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C 간호사와 친구들 중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 이들이 함께 갔던 노래방과 주점에서 손님으로 온 다른 감염자에게 노출됐는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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