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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총격…KKK단의 위협
입력 | 2020-06-09 20:23 수정 | 2020-06-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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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내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하고 총기를 발사하면서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리더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렇게 시위대를 상대로 한 백인들의 증오 범죄가 하나씩 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바리케이트에 부딪히면서 차는 멈춰섰지만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총을 겨누며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놀란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시위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누군가 총을 가졌어요.″
범인은 20대 백인 남성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총을 쏘며 위협하던 이 남성은 난투극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조/목격자]
″모두가 차 주위에 모여들어 그 남성을 제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총탄이 발사돼 한 흑인 남성이 어깨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버지니아주 레이크사이드에서도 한 백인 남성이 시위대를 향해 차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30대 백인 남성이었는데, 검찰조사에서 자신이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kkk의 리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해 노골적인 증오를 드러내는 백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몬태나주에서는 50대 백인 남성이 평화를 외치는 시위대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기도 했고,
″평화! 평화!″
애리조나주의 한 주유소에선 백인 여성이 주유기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며 옆에 있던 라틴계 여성에게 막말을 퍼부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신은 멕시코로 돌아가야 해″
이런 백인들의 증오는 기득권이 공격받고 있다는 공포에서 비롯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수면 위로 떠오른 백인 우월주의는 미국 내 인종차별이 얼마나 넓고 깊게 박혀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