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뚝뚝 끊어지는 연결고리…"깜깜이 10% 넘었다"

입력 | 2020-06-15 19:53   수정 | 2020-06-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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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보신 롯데택배 근무자 처럼 감염 경로가 불 확실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중 10%를 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를 모르다 보니 감염 이후 접촉자를 어느 시점, 누구부터 확인해야 할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이덕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집단감염은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명성하우징, 프린서플 어학원 등으로 마구 뻗어가며 이제 환자 수가 169명에 이릅니다.

1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수도권 개척교회, 19명으로 환자가 불어난 서울 성심데이케어센터 인천 계양구의 일가족 3명 확진 등.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바로 최초 감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아직도 모른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조사 중인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이 같은 깜깜이 환자 비율은 지난달 초만 해도 4.7% 정도, 하지만 이제 10%를 넘어서 ′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으로 내세운 5% 선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는 건 증상 없는 ′조용한 전파자′들이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방역당국이 많게는 50%까지로 추정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전파 경로의 곳곳에 끼어있어 추적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환자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은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한 검사와 대응을 하기 때문에..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선 (방역이 어렵습니다.)″

이미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이란 카드를 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걸 제외하고, 쓸 수 있는 모든 방역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시설들의) 위험도를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해서 다음 주 또는 그다음 주까지 고위험시설들을 확정해서 추가 지정할 예정입니다.″

우선 급한 건 수도권발 집단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모임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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