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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행기 타고 온 9명 집단 확진…입국 방역 비상

입력 | 2020-06-19 19:54   수정 | 2020-06-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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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글라데시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9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감염자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 서면서, 해외 유입 감염이 다시 늘어나는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아침 5시 반쯤 인천공항에 입국한 37살 방글라데시인 남성.

특별한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소를 통과했지만 인천의 한 보건소를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
″친구와 같이 입국을 해서 그 친구는 서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아서 음성이 나왔고 (본인은) 진단검사를 받고 자기 자택에..″

이 남성이 탑승한 항공편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KE9656편.

그런데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남양주와 광주시에 살고 있는 한국인 남성 2명과 인천, 파주, 화성, 전주, 제주로 이동한 방글라데시인 7명입니다.

이 가운데 방글라데시인 3명은 제주의 한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이었습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고, 제주행 비행기 2편에 나눠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제주공항 도착해서부터 CCTV를 다 봤는데 마스크는 잘 꼈어요. 항공편은 의무잖아요.″

확진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유학생이 같이 이동을 했는데 나머지 14명은 음성, 1명은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이미 감염된 뒤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국 당시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여서 공항 검역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처럼 서남아시아 지역에 해당 국가에서의 유행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내감염이나 입국과정에서의 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로‥″

방역당국은 제주행 비행기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50여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제주 이외의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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