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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국
'사랑제일' 확진자…남편 손 깨물고 달아나기도
입력 | 2020-08-17 20:01 수정 | 2020-08-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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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랑 제일 교회 확진자는 수도권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강원, 또 대전, 충남과 대구, 경북에서도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 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에 남편의 손을 깨물고 도주했다가 검거되는가 하면 어느 확진자는 코로나 청정 지역인 울릉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포항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4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다섯 달 동안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지내왔고,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이후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다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경원/포항시 행정안전국장]
″이 환자는 지난 3월부터 8월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하였고 최근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후에 8월 17일 확진 판정을 받아…″
그런데 지정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오늘 오후 보건당국이 방문했을 땐, 이 여성은 이미 집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편의 손을 깨문 뒤 성경책을 들고 달아났는데, 4시간 여 만에 포항 시내 한 공원에서 간신히 붙잡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어 청정 지역인 울릉도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0일부터 4박 5일간 부모와 함께 울릉도를 방문했던 중학생이 확진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중학생 역시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봤는데, 지난 10일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들어와 해수풀장과 케이블카를 이용한 뒤, 다시 여객선을 타고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릉군은 관광시설과 여객선 등을 소독하고 밀접 접촉자 3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원근/울릉군 안전건설과장]
″접촉되신 분하고 여객선 탑승객은 명단을 받아서 주소지 보건소로 통보했습니다.″
지방에서 온 일부 교인들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까지 해가며 지내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전북과 울산 경남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봤거나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