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현승

시속 162km 태풍 '바비'…전남 전역 태풍특보

입력 | 2020-08-26 19:52   수정 | 2020-08-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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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부터는 다시 태풍의 현재 상황을 계속해서 각 지역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태풍이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인근 해상까지 북상을 했는데요.

전라남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와 있습니다.

목포 신항을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양현승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던 비바람은 밤이 되면서 점점 사나워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보다 안전한 지점을 찾고 있지만 야외에서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전남 전역에 태풍주의보나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과거 전남과 다도해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볼라벤과 링링의 경로와 비슷합니다.

강풍 반경 300km 이상, 폭풍 반경 100km 이상이어서 전남은 피해갈 곳이 없습니다.

태풍은 1시간 뒤쯤 인 밤 9시 목포 서쪽 16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낮 1시 26분,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3m, 시속 154km 이상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관측 장비에 이상이 생겨 이후 기록은 측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도 서거차도와 신안 홍도 등 초속 35m, 시속으로는 약 130k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고 내륙 지역도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문제고 비도 문제입니다.

내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달 초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전남에 추가적인 피해가 걱정입니다.

목포와 흑산도는 현재 하루 중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까지 겹쳐 있습니다.

해안가 저지대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남 연안으로 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은 중단됐고 해상 교량도 초속 20m에서 25m의 바람이 10분 이상 지속될 경우 통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영상취재:김승호(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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