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선하

'하이선' 어디로?…'정중앙'·'치우쳐서' 엇갈려

입력 | 2020-09-04 20:13   수정 | 2020-09-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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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자 마자 더 강한 태풍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모습 인데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을 지나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눈이 굉장히 선명하게 보일 만큼 아주 강하게 발달 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월요일 아침 9시에 제주도를지나서 저녁 9시쯤에 수도권 지역과 가장 근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박선하 기자가 자세한 내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10킬로미터 해상에서 관측된 10호 태풍 ′하이선′의 모습입니다.

남태평양 괌 인근에서 발달한 올해 첫 가을 태풍으로, 시속 17km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동 속도는 느리지만, 중심부의 최대풍속이 시속 191km에 달하는 매우 강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월요일 아침, 태풍이 제주도 동쪽 해상에 진입한 뒤, 정오쯤 통영 인근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후 경상남북도의 내륙 중앙을 관통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경로대로면 일요일밤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고, 월요일 밤 9시쯤에는 서울 수도권에 가장 근접하게 됩니다.

하이선은 강풍반경이 4백킬로미터에 달해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위험지역에 속하게 됩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좀 더 서쪽으로 기울어 북상하고, 중국과 홍콩은 우리 기상청 예측보다 동쪽에 치우쳐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이선의 경로는 한반도 동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와 관련성이 굉장히 커요. 조금만 확장하면 그게 우리나라로 관통할 수도 있고, 살짝만 수축을 하면 우리나라 비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지금.″

′하이선′이 규슈나 후지산 등 일본 내륙을 거치게 되면 강도가 약해지면서 경로도 더 동쪽으로 치우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하이선의 세력이 매우 강하지만, 앞선 태풍들의 영향으로 한반도 인근 해상의 수온이 낮아진 만큼 태풍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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