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0.001초 승부의 비밀 "다음엔 내가 이긴다"

입력 | 2020-09-22 21:09   수정 | 2020-09-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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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00분의 1초 차이로 화제를 모았던 고등학교 육상 100미터 라이벌이죠.

박원진 선수와 비웨사 선수의 신체 운동 능력을 과학적으로 비교해봤는데요.

다음달 재대결을 앞두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제를 모았던 지난달 100m 결승.

박원진과 비웨사의 1,000분의 1초차 대결은 해당 영상 조회 수가 21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박원진/설악고 2학년]
″그 친구(비웨사)한테서 받는 자극이라든지 아니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승을 내준 박원진이 특별한 곳을 찾았습니다.

″더 더 더 더 더!″

달리기 능력을 측정하는 운동생리학 실험실.

한달전 비웨사와 똑같은 항목을 테스트했습니다.

하지장 비율 등 체격조건은 비웨사가, 좌우 균형과 유연성은 박원진이 우위였고 탄성은 동일하게 뛰어났습니다.

흥미로운 건 두 선수 모두 스타트가 약한 대신 막판 스퍼트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60미터 이후 가속 능력을 가늠하는 무산소 지구력 측정에서 둘 다 국가대표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다니엘 친구가 저보다 (신체적인) 한계점은 높겠지만… 그걸 만들어 가는 건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봉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박원진 선수 같은 경우에는 좌우 근육의 균형이 돼 있기 때문에… 비웨사 선수보다는 지금 상태에서 조금 더 근력 근파워 수준을 올리게 되면 스피드를 올리는데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박원진은 다음달 펼쳐질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비웨사와의 불꽃튀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다시 붙었을 땐 아마 제가 자신감 있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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