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한태연

대구 상가 화재 '2명' 숨져…"도박판 벌어졌다"

입력 | 2020-10-03 20:16   수정 | 2020-10-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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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직전 이 상가에서는 도박판이 벌어졌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무실 내부가 모두 타버렸습니다.

불은 사무실 밖 복도에까지 번졌습니다.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3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불은 2층 사무실에서 났고,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사무실에는 53살 남자와 61살 남자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함께 있던 또다른 61살 남자는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직전 상가에서 도박판이 벌어졌고,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가 입점 상인]
″피해자 유족 다 (현장에) 올라갔다 내려왔거든요. 이야기하시는 게 보니까 노름을 한 거 같아요. 노름하다가 싸움이 나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경찰 관계자]
″방화냐 실화냐 (어느 쪽에) 특별히 무게를 두고 있다기보다는 그럴 (방화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는 거죠.″

경찰은 숨진 이들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이승준(대구)/영상제공:대구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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