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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취재진 못 피한 김홍걸…축소 신고 고의 여부 초점
입력 | 2020-10-10 20:05 수정 | 2020-10-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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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틀 전 언론 노출을 피하려던 계획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오늘 취재진들과 숨바꼭질을 벌인 끝에 결국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재산 축소 신고에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20분.
서울중앙지검 주차장이 아닌 청사 앞으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예정된 출석 시간보다 40분쯤 빠른 건데, 그제 국정감사장에서 언론 노출을 피하려던 문자메시지 내용 그대로입니다.
[김홍걸/무소속 의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재산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이 있으신가요?) 성실히 소명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배우자 명의의 10억 원대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중앙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3층 상가 건물 지분을 축소 신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한 가운데, 김 의원은 분양권 누락은 재산 신고 대상인지 몰랐고, 상가 지분 축소 신고는 보좌진의 실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최대한 당선 취소만은 피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예금과 채권 등 11억원을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15일 이전에 이들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김동세/영상편집: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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