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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또 요양병원…"출퇴근하는 간병인이 전파 추정"
입력 | 2020-10-21 20:55 수정 | 2020-10-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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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 이어서 오늘은 부산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병원 안팎을 오가던 간병인에 의해서 전파가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 내 요양병원들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는데, 결국 우려한 대로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진구의 온요양병원으로 10층의 한 병실에서 간병인 한 명과 그가 돌보던 환자, 그리고 또 다른 환자, 이렇게 3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간병인이 무증상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간병인은) 외부에서의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 간병인으로부터 환자에게 옮겨가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10층 병동은 동일집단, 즉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다행히 같은 층 환자 67명은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진단검사가 이틀 주기로 계속되고 있어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 요양병원은 이미 지난 2일 집단감염이 나와 코호트 격리된 온종합병원과는 통로로 연결돼있어 역학조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관심은 온통 요양병원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오늘 해운대의 한 교회에선 신도 한명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이 교회 신도 200명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이 신도의 접촉자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알고 보니 지난 16일과 18일,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부산 해운대구보건소 관계자]
″전수조사하는 건 어제 저녁 늦게 결정됐어요. 그냥 전체 다 하는 걸로 최종 결정을 내렸거든요. 이왕 하는 김에 예배 참석한 모든 분들 대상으로 하자…″
요양병원에 이어 교회발 감염 확산 우려까지 커진 가운데, 부산 방역당국은 해뜨락 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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