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탈당 한 달 만에 서울시장 야권 후보?…여당 후보군은

입력 | 2020-11-18 22:34   수정 | 2020-11-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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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부산 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 나기 시작 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국민의 힘과의 연대 의사를 밝히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는데요, 여당에선 점차 유력 후보군들이 좁혀지면서, 경선 규칙을 둘러싼 논쟁도 시작됐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 한 달 만에 국민의힘 행사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금태섭/전 의원]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와 또 제 역할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해서 감당할 일이 있으면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부분은 결심이 서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탈당하자 마자 다른 당으로 가는 건 보기에 좋지 않다며, 국민의힘 경선에 직접 참여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협력할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범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말라″는 거센 비난으로 응수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내일 이혜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김선동 전 사무총장도 나설 예정입니다.

당내에선 본선 경쟁력을 위해 대선주자급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지만, 후보군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직행 의사를 분명히 하며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이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상호 (어제 BBS)]
″당내에서 있는 경선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마 11월 중에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히게 될 것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경선 규칙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당헌당규 대로 여성 후보에 10%의 가산점을 줄 지가 쟁점인데, 김민석 서울 선거기획단장은 박영선 장관처럼 남성보다 더 유명한 여성 정치인을 우대하는 건 이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당 일각에선 대선주자급 야당 후보에 대비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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