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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미리 가 본 수능 시험장…'책상 가림막' 이용법?
입력 | 2020-11-27 20:00 수정 | 2020-1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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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6일 남은 수능 시험, 거리 두기 때문에 시험장은 두 배 늘었고 모든 책상에는 이런 가림막을 설치합니다.
그런데 이 가림막 때문에 공간이 좁아졌다는 불만이 나오자 수험생들 사이에 기발한 제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월 3일 수능 시험 고사장이 될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2미터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교실 당 지난해보다 4개 줄어든 24개의 책상이 놓여졌습니다.
책상 앞 쪽에는 침방울을 차단하기 위해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실사CG) 크기는 가로 60cm, 높이 45cm.
감독관이 수험생을 볼 수 있는 높이에, 답안지가 반사되지 않도록 반투명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안그래도 비좁은 책상에 가림막까지 설치하면 시험지를 못 넘긴다″며 수험생들의 반대 민원이 쇄도했지만,
[공신닷컴(유튜브)]
″시험지 위로 좀 올렸는데 위에 칸막이랑 부딪혀, 이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거죠.″
교육 당국은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예고대로 설치했습니다.
8절지 크기의 시험지를 책상 밖까지 빼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작년에 비해 공간이 많이 줄었지만, 가림막 아래로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도록 하단에 구멍을 냈기 때문에 시험지를 접어서 구멍으로 통과시키면 공간확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접지 않고 펼친 상태로는 시험지가 가림막 아래 구멍을 통과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불만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인터넷에는 시험지를 접지 않고 문제를 푸는 여러가지 가림막 사용법까지 등장했습니다.
[ConShow (유튜버)]
″(시험지) 윗 부분 동그랗게 마세요. 위로 시험지를 올리면 삼각형 모양을 띄며 올라가게 돼요.″
왼쪽에 지문, 오른쪽에 문제가 나와있는 시험지의 경우에는 접게되면 문제 풀기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시험지) 왼쪽과 오른쪽이 동시에 시야확보가 될 수 있게끔 본인의 몸의 위치를 좀 바꾼다든지 해서...″
강화된 방역조치를 안할 수도 없기에 올해 수능 수험생들은 이중 삼중의 어려움속에서 시험을 치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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