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꺾이지 않는 확산세…"3단계 가지 않게 해달라"

입력 | 2020-12-11 19:53   수정 | 2020-12-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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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하루 확진자 수가 나왔습니다.

내가 감염됐다는 걸 나도 모르는, 잠복 감염이 곳곳에 숨어서 멈춤 없이, 또 소리 없이 번지고 있고 거리 두기 강화가 무색하게 국민들의 이동량은 다시 늘었습니다.

여기에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마지막 선택, 3단계로 갈 수 밖에 없는데요.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검사할 수 있는 임시 진료소 150여 곳은 다음 주부터 운영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경기도 부천의 한 증권회사 지점 직원 1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들을 전수검사한 결과, 전체 18명 가운데 확진자는 17명, 사실상 지점 직원 전원이 감염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인천 부평구에서도 가족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한 명은 이 증권사의 직원이었습니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
″한 층에서 한 명이 감염 되면 막 줄줄이 감염도 되잖아요. 마스크를 써도… 안에서 뭐 미팅을 하거나 대면 회의를 한다 하면…″

서울 은평구 수색역에서도 차량 검수작업을 하던 검수원 등 2명이 감염이 확인됐고 바로 다음날 직원 8명에게 전파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발열 확인, 유증상자 관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또한 미흡하여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백명에 육박한 689명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의 경우, 어제 하루 검사 건수가 1만 4천 건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번주 안에 의미있는 반전이 있어야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봤던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전면 봉쇄나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 조정하는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3단계는) 어마어마하게 큰 사회적 영향을 끼치게 되고 많은 피해를 야기시키는 전면적인 제한 조치가 함께 동반돼야 합니다.″

3단계가 오지 않도록 무증상 잠복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이번 주말 가급적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김동세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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