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욱

역대 2번째 확진…'집 밖에서 안으로 전파' 가족도 방역

입력 | 2020-12-26 20:01   수정 | 2020-12-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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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확진자 수는 이틀째 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는 좀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성탄절인 어제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다는 걸 감안하면 확산세는 더 거세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거리두기 단계가 과연 3단계로 올라가느냐 하는 건데요.

정부는 내일 회의를 열어 3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추가돼 13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모두 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자동차 공장과 식당에서도 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모두 1132명,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중도 28%를 넘어, 이제 3명 중 1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한 달 동안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 사례 4명 중 한 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감염돼 전파의 원인이 되는 선행확진자의 비율은 4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0%로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4,50대가 집 밖의 사회생활에서 감염된 뒤 가족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후에 가족 내에서 배우자, 자녀, 그리고 부모에게 전파를 시켜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는 양성률은 2.27%까지 높아져, 지금까지의 누적 양성률 1.41%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의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으로 수치 상으로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내일 거리두기를 마지막 3단계까지 높일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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