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국현

추 장관 사표 수리하되 검찰 개혁은 '시즌2' 강하게?

입력 | 2020-12-26 20:20   수정 | 2020-12-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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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이르면 연내, 그러니까 다음주 안에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법원 결정이 윤 총장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이른바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원 결정 하루만에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수순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조기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를 넘기거나, 넘기더라도 내년 먼 시점까지 이대로 가지는 않을 거″라고 말해, 이르면 연내 사표 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추 장관 재신임′을 촉구하는 청원이 38만명에 이르는 등 핵심 지지층의 여론에도, 이제 ′개인 대 개인′의 갈등 국면은 넘어서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겁니다.

민주당도 ″법원 결정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라고 경고하면서도, 앞으로의 검찰 개혁은 제도 완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 역풍의 빌미를 줘선 안 된다″는 반박도 곧바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개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오기의 선언″이라면서, ″자성이 필요한 건 검찰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사법 정치화, 윤석열 탄핵 등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로 오만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태의 당사자인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법원 결정 후 이틀째인 오늘도 아무런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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