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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파 가능성 낮지만"…세계 유행 시간문제?

"국내 전파 가능성 낮지만"…세계 유행 시간문제?
입력 2020-12-29 19:55 | 수정 2020-12-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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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존 바이러스 보다 전염력이 70% 정도 더 강하다는 변이 바이러스.

    정부가 영국에서 들어온 일가족 말고 국내 지역 사회에서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유행을 주도할 거라면서 대처하는데 그만큼 더 어려워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가족 3명은 귀국 비행기 안에서 17명과 접촉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승무원 12명과 승객 5명 가운데 역학조사에서 확진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승객들은 물론, 격리 의무가 없는 승무원 12명도 격리조치하고 증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잠복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자가격리 및 증상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족들은 공항에서 곧바로 격리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1천6백여 건의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방역당국은 "현재로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지역사회에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파력이 70%나 높아진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대처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영국과 교류가 많은, 주로 유럽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전체적으로 주도하고 대체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아진 만큼 치명률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종류가 바뀐 변종이 아니라 변이 상태여서 이미 개발된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도 분석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변이가 일어난 부위가 굉장히 작고 변이의 정도로 봐서는 현재 백신으로 유도되는 항체 면역반응이 유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고 노인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사망률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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