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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 2배로"…연내 계약 체결?

"모더나 백신 공급 2배로"…연내 계약 체결?
입력 2020-12-29 20:04 | 수정 2020-12-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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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이 회사 대표와 통화해서 예정보다 빨리, 더 많은 양을 공급 받기로 합의한 건데요,

    대신, 모더나 측은 한국이 대량 생산 능력을 제공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미국 모더나사가 백신 공급을 놓고 벌여온 협상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의 화상통화 협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협상에서 얻어낸 건 크게 3가지였습니다.

    먼저 물량을 두 배 늘렸습니다.

    당초 실무협상에서는 '1천만명 분'이었지만 2천만명 분, 두 배로 늘렸고 가격도 낮췄습니다.

    공급 시기도 앞당겼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모더나는 당초 내년 3/4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4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1월중에 계약하기로 한 것도 한국이 원한다면 빠른 계약이 가능하다"는 모더나측의 제안을 문 대통령이 연내 체결로 못박아,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반대로 모더나측이 바란 건, 세계 2위 수준의 국내 바이오 생산능력이었습니다.

    바이오벤처인 모더나는 연구개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대량생산 능력이 부족한 게 약점이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모더나 CEO는) '생산 역량이 부족했는데 위탁생산 시 대규모 생산 능력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이라는 우리로서도 나쁠 게 없는 모더나측 제안을 수용하면서 합의가 성사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실무 협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점이 있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이미 계약이 확정된 아스트로제네카와 얀센, 화이자, 코벡스 공급 물량까지 더해 5천6백만명 분에 달하게 됐습니다.

    일단 정부와 모더나는 2분기 공급에 합의했지만 이걸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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