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동훈

北 새해맞이 불꽃축제…세계 곳곳 "환영! 2020년"

입력 | 2020-01-01 06:10   수정 | 2020-01-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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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구촌 곳곳에서도 새해맞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우리와 같은 시간 새해를 맞은 북한에서도 대규모 설맞이 축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0년 새해맞이를 위해 평양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운 북한 주민들.

뜻 깊은 2020년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가 터져 오릅니다.

주민들은 북한 대표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흥겨운 노래에 맞춰 야광봉을 흔들고, 휴대폰을 꺼내 촬영도 합니다.

조선중앙TV를 통해 2시간에 걸쳐 생중계된 북한 설맞이 축하공연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됐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

형형색색의 폭죽이 시드니 하버브릿지 하늘을 수놓습니다.

최악의 산불 사태에 불꽃놀이를 취소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호주 총리는 ″세계인에게 긍정의 힘을 보여 줄 절호의 기회″라며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새해를 알리는 불꽃이 101층 타워를 휘감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대만에선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온 걸 축하하는 불꽃쇼가 도심 전역에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불꽃축제로 새해를 맞던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여파 탓에, 올해는 간소한 레이저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제 곧 새해를 맞이할 유럽과 미국에선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불꽃놀이로 매년 수백 명이 부상하는 이탈리아에선 경찰이 불법 폭죽을 대량으로 압수했고, 1백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돼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