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연섭

12·16 대책 효과?…수도권 집값 상승세 '제동'

입력 | 2020-01-03 06:19   수정 | 2020-01-0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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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강도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점차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집값 하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축소됐습니다.

15억 초과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일부에선 2~4억 원 싼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조정된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0.08% 상승해 지난주 0.1%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습니다.

27주 연속 상승이지만 대책 이후 상승세는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강남 4구는 모두 상승폭이 낮아졌으며, 송파구는 지난주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마포·용산·성동구 등 강북도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강북구와 동대문구는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도 상승세가 둔화됐는데, 특히 그동안 과열양상까지 보였던 과천은 마이너스 0.02%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9.13 대책 때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이 축소되다 2개월 뒤 하락세로 반전됐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들썩였던 전세값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폭이 축소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