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美 "김정은 자제 촉구…한미훈련 재개, 북에 달려"

입력 | 2020-01-03 07:01   수정 | 2020-01-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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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미국을 향해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새해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축소되거나 취소된 한미연합훈련을 다시 하게 될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통령과 군의 입장이 뭐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최상의 방법은 정치적 합의이며, 미국은 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앉을 것을 분명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북한과 관련해 최상의 길은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입니다. 우리는 그 길 위에 있고, 그렇게 남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대비 태세를 확신하며 필요하면 싸워 이길 것이라면서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MSNBC와 인터뷰에서는 지금이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때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검토해 볼 사안이다. 김정은의 다음 조치에 달렸다″며 북한이 민감해 하는 한미훈련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외교의 문을 열어놓기 위해 훈련을 축소했던 건데 앞으로 몇달 사태가 전개되는 것을 봐야겠다며 경고성 발언을 보탰습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의 습격 이후 이란이나 이란과 연계된 세력이 또 도발할 경우 선제적 행동에 나설 거라며 군사행동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란, 북한 두 난제 앞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해선 무력 사용 의지를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북한에도 간접적인 경고를 보낸 것처럼 비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